삼성전자 ‘생체인증카드’용 원칩 지문인증IC 출시
사용자의 지문 정보 읽고 인증할 수 있는 IC 내장
마스터카드(Mastercard) 생체인식 평가(BEPS) 통과

삼성전자는 ‘생체인증카드’용 솔루션을 원칩(One-Chip)화 한 지문인증IC ‘S3B512C’를 출시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생체인증카드’용 솔루션을 원칩(One-Chip)화 한 지문인증IC ‘S3B512C’를 출시했다. [사진=삼성전자]

전자상거래 및 비대면 거래가 확산되면서 결제 시 개인정보 보안과 사용자 편의성에 대한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생체인증카드’용 솔루션을 원칩(One-Chip)화 한 지문인증IC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생체인증카드는 사용자의 지문 정보를 읽고 인증할 수 있는 IC가 내장된 카드로 보안이 매우 뛰어나고 사용 편의성이 높다. 지문 센서에 손가락을 올린 상태에서 카드를 단말기에 삽입하거나 터치하면 결제가 진행된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마케팅팀 한규한 상무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지문인증IC ‘S3B512C’는 생체인증카드의 세 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제품으로 금융 결제용 카드 뿐만 아니라 학생증·멤버십카드·출입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성이 매우 높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카드에 각각 탑재하던 하드웨어 보안칩(SE, Secure Element)·지문 센서·보안 프로세서를 하나의 IC칩에 통합해 생체인증카드 내부 회로 설계를 간소화했다. 하드웨어 보안 칩은 다양한 해킹 방식으로부터 정보가 빠져나가지 않게 지문 정보를 암호화하고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다. 보안 프로세서는 허가 받지 않은 지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해킹 방지 기술로 위조 지문으로 보안 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을 사전 방지한다. 해외에서 결제 시에도 비밀번호 입력이나 PIN 인증이 생략되어 비밀번호 노출의 우려가 없고 지문 인증을 통해 본인만 결제가 가능하다.

한편 삼성전자 지문인증IC는 마스터카드사의 생체인식 평가(BEPS, Biometric Evaluation Plan Summary)를 통과했고, ‘보안 국제공통 평가 기준(CC, Common Criteria)’의 ‘EAL6+’ 등급과 ‘글로벌 온라인 카드 결제 기술표준(EMVCo)’ 인증도 획득했다.

보안 국제 공통 평가 기준(CC): 국가별로 다른 정보보호 평가 기준을 상호 인증하기 위해 제정된 공통 평가 기준으로 EAL0부터 EAL7까지 등급을 나누며 7에 가까울수록 보안 수준이 높다. 글로벌 온라인 카드 결제 기술표준(EMVCo)은 접촉·비접촉 결재 관련 기술개발·관리·보급을 위한 6개 카드사(American Express·Discover·JCB·Mastercard·UnionPay·Visa) 연합 표준화 기구다.

소비자경제신문 김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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