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교통사고 114건, 사상자 전년대비 2배 증가

화재사고 올해만 벌써 3건…추석 연휴 이용자 급증 예방 철저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

[국회=임말희 기자] 지난 9월초 천삼 휴게소 주차장으로 차량이 돌진해 두 명이 다치고 시흥 휴게소에서는 불이나 1백여 명이 대피하는 등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추석 연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 국토위·예결위, 사진)이 15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7년∼2021년 9월 기준)간 고속도로 휴게소 교통사고는 114건, 사망자 8명, 부상자 56명에 이른다.

특히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도 지난해 명에서 올해 9월까지 벌써 12명으로 2배나 증가한데다 추석 연휴 휴게소 이용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노선별로는 경부선이 3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부내륙선 12건, 서해안선과 영동선이 각각 9건 순으로 나타났고 개별 휴게소로는 경부선 입장휴게소가 6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부선은 한국교통연구원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 설문조사’에서 고속도로 중 차량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노선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교통사고 발생 원인별로는 주시태만이 36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졸음 27건, 과속 17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고속도로 휴게소 화재사고도 최근 5년(2017년∼2021년)간 8건이 발생했다. 

휴게소 외부 원인으로 발생한 2019년 강원 동해안 산불로 인한 화재사고 2건을 제외하면 매년 0∼1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나, 올해만 벌써 3건이나 발생해 화재 예방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조오섭 의원은 “추석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는 차량 혼잡도가 높고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교통, 화재 사고 발생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사고를 유발할 만한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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