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정신건강복지센터, 이동상담소 운영으로 마음방역 나서

【청주일보】 김학모 기자 = 음성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세계 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이 있는 달을 맞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업무 과중, 소진 등이 우려되는 음성군 보건소 코로나19 대응인력을 대상으로 심리회복과 정신건강을 위한 심리지원 이동상담소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코로나19 대응인력 심리지원 이동상담소에서는 선별진료소 등 음성군 보건소를 대상으로 정신건강 검사 후 마음처방전, 마크메라 키트 등 심리안정에 도움을 주는 ‘마음돌봄키트’를 제공했다.

 

심리검사가 끝난 후 ‘소원 램프’에 코로나19 종식 후 소원을 적는 이벤트로 여행, 마스크 없는 일상생활, 친구 모임 등 다양한 소망을 나타냈으며, 본인이 적은 소원을 보며 잠시나마 업무에 벗어나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동상담소에서 상담을 받은 음성군 보건소 직원 A씨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일과 생활에 불균형이 생겨 신체적인 피로감과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부담됐다”며 “전문 상담사에게 마음을 내려놓고 상담을 받아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정재경 음성군 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일선에서 일해 온 보건소 직원들의 몸과 마음 건강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심리지원 이동상담소를 통해 지친 마음을 잠시 쉬게 하고, 마음건강도 챙겨 볼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대응인력의 심리방역이 절실한 만큼 심리지원을 위한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음성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관내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 증진 및 자살 예방을 위한 상담, 사례 관리, 치료비 지원 사업 등을 실시하는 기관으로, 코로나19 재난상황에서 심리적 어려움을 느끼는 주민은 센터로 문의하면 상담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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