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TV 경철수 기자]청주 낭성면 주민들이 2일 오후 낭성로컬푸드 주차장에서 제대로 된 의견수렴 없이 한전 충북강원건설지사가 강행하는 송전탑 설치 반대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임성재 초정-보은 송전탑 반대 낭성면 주민투쟁위원회 공동대표는 한전이 환경단체와 언론인, 지역주민 등 각계 대표로 구성하도록 한 전력영향평가 시행기준의 입지선정위원회 구성의 건을 위반하고 지역대표성이 결여된 이장협의회장단 일부 의견만을 수렴해 송전선로 경과지와 송전탑 설치 위치를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또 한전이 비공개하고 있는 입지선정위원회 명단 및 회의록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한전 충북강원건설지사는 관련전문가와 지역주민대표가 참여했기 때문에 입지선정위원 위촉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신동혁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는 “한전은 크게 2가지 측면에서 잘못했다”고 지적했다.

첫째 보은과 청주 간 예비선로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주민 이해 부족하고, 둘째 신재생에너지 시대가 도래 하면서 이제 대규모 발전 보다는 지역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소규모 발전을 통 자체 생산하고 있는 만큼 청주 초정-보은 삼승면 간 송전선로 설치는 불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