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계 총수 중 연봉 1위를 차지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왼)과 6년째 무보수 연봉은 0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
지난해 재계 총수 중 연봉 1위를 차지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왼)과 6년째 무보수 연봉은 0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 주요 계열사에서 총 221억3600만원을 받았다. CJ에서 106억4400만원, CJ제일제당 72억9400만원, CJ ENM 41억9800만원 등이다. 이 회장은 2년 연속 '재계 연봉 1위'를 차지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지난해 연봉은 약 1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 늘어났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06억2600만원을 받았고, 전년보다 18억5000만원 증가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 70억100만원, 현대모비스 36억2500만원을 수령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LG에서 급여 46억2700만원과 상여 48억5100만원 등 총 94억78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7.4% 증가한 수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90억100만원을 수령했다. 장남 김동관 부회장은 75억원을 받아 전년 대비 2배 정도 늘었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은 총 76억7900만원을 받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쇼핑 등 3개 계열사에서 54억600만원을 받았다. 다만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롯데물산, 롯데지주 등 4개사의 사업보고서가 아직 공시되지 않아 실제 연봉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총 51억80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이는 전년 대비 51.1% 증가한 금액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지주사 SK로부터 35억원을 지급 받았다.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은 2017년 이후 6년째 '무보수'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장은 급여는 받지 않고 있지만 삼성 계열사의 주식 배당금은 매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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