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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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1일부터 동시에 오른다. 이에 4인가구 기준 평균 월 3755원의 부담이 늘어난다.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시행해온 전기차 충전요금 특례할인 제도가 지난달 말 종료됨에 따라 7월부터 전기차 충전요금도 사실상 인상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분기(7~9월)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연료비 조정단가는 킬로와트시(㎾h)당 0원에서 ㎾h당 5원으로 인상된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의 침공 등 영향으로 인한 연료 가격 급등에, 정부는 3개 분기 만에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4인 가구의 경우 월 평균 전기요금 부담이 약 1535원 늘게 된다.

또 이날부터 가스요금도 올랐다.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이 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11원 인상됐다. 이에 주택용 요금은 현행 메가줄당 16.99원으로, 일반용(영업용1) 요금은 16.60원으로 조정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LNG 수입단가 상승으로 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를 기준으로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3만1760원에서 3만3980원으로 2220원가량 오르게 된다.

오는 10월에도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동시에 인상된다. 전기요금은 기준연료비가 ㎾h당 4.9원 더 인상된다. 가스요금은 정산단가가 10월에 MJ당 0.4원 더 오른다.

여기에 더해 이날부터 전기차 충전요금도 사실상 인상됐다.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시행해온 전기차 충전요금 특례할인 제도가 지난달 말 종료됐다. 

한전은 지난 2017년부터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차 충전 할인 제도를 지난달 30일까지 시행했다. 할인 종료로 전기차 급속충전 요금은 1㎾h당 292.9원에서 313.1원으로 올랐다. 전기차 아이오닉5 기준 완충 비용은 2만2670원에서 2만4230원으로 1560원이 비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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