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프레스콜(나탈리 역 이아진) 2022.05.26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프레스콜(나탈리 역 이아진) 2022.05.26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캐스팅 때 부터 '넥수저'라는 별명으로 주목을 받은 배우 이아진이 뮤지컬 '넥스 투 노멀'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26일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프레스콜에 참석한 이아진은 "'넥수저'라는 별명을 처음 들었는데 기분이 너무 좋다"라고 운을 뗀 후 "2012년 초연 무대를 보고 그때부터 가장 하고 싶은 작품이 '넥스트 투 노멀이 됐고, 꿈에도 그리던 역할은 나탈리였다. 이번 시즌 오디션 공고를 보고 너무 기쁜 마음으로 지원했고, 감사하게도 선택을 해주셔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아진이 '넥수저'라는 별명이 생긴 이유는 과거 이아진의 아버지인 배우 이정열이 댄 역할을 맡아 '넥스트 투 노멀'에서 활약해 그 영향으로 이아진을 '넥수저'라고 빗댄 별명이 생긴 것. 

 

이아진은 "'넥스트 투 노멀'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작품을 만든 덕분에 집을 떠나고 싶어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고 걱정하고, 괜찮은 척 꿋꿋한 척 버티지만 사실은 나를 온몸으로 봐 달라고 외치는 나탈리를 표현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배님들, 언니오빠들, 동생들이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도와주셔서 재미있게 연습을 거쳐 (캐릭터를) 만들어 냈고 앞으로도 점점 만들어 나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넥스트 투 노멀'은 2011년 국내 초연부터 2013년, 2015년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묵직한 여운과 진한 울림을 선사한 바 있다. 

 

2009년 토니상 음악상·편곡상·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이듬해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굿맨 패밀리' 가족 구성원들의 아픔과 화해,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한다. 과거의 상처로 인해 16년째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엄마 다이애나, 그런 엄마로부터 소외감을 느끼는 딸 나탈리, 다이애나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며 흔들리는 가정을 지켜내려 노력하는 아빠 댄, 다이애나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아들 게이브까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다이애나와 그녀의 병이 온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을 탄탄하고 치밀한 드라마로 풀어냈다.

 

드라마 안의 갈등은 현대사회의 가족 그리고 개인이 겪는 고통을 공감하게 하고 극복하고자 애쓰는 모습은 그래도 희망이 있다는 공감을 전하며,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7월 3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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