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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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김향훈 기자] 인천지역 9월 수출액이 전년동월대비 22% 증가한 35.7억달러를 기록하며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4월부터 지속된 수출하락세를 반년 만에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20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의 '2020년 9월 인천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수출증가율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증가율인 7.6%보다 약 3배 높은 성과를 거뒀다.

인천의 수입도 16.7% 증가하며 16개월 만에 상승전환했고, 무역수지는 3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년동월 대비 141.4% 증가했다.

인천의 5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자동차, 의약품, 철강판, 화장품의 수출이 일제히 증가하며 전체적인 수출상승을 주도했다.

인천의 1위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세계 주요시장에서의 모바일 및 홈스쿨링 기기 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25.1% 증가했고, 자동차는 북미시장으로의 신차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전년동월 대비 151.6% 수출증가를 기록했다.

의약품 수출도 바이오시밀러 수출의 증가에 힘입어 77.5% 증가, 13개월 연속 상승했다.

철강판 또한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수요증가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7.4% 증가했고, 화장품(비누·치약 포함) 수출도 메이크업·기초화장품 및 두발용 제품의 세계시장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23.8% 상승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인천의 상위 10대 수출상대국 중 일본(△14.1%)을 제외한 모든 시장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對중국, 베트남, 대만 수출증가는 반도체(對중국↑3.7%, 對베트남↑113.6%, 對대만↑271.3%), 對미국 수출 증가는 자동차(↑290.3%), 對독일 수출 확대는 의약품(↑158.7%) 수출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 박귀현 인천지역본부장은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의 지속 속에도 전체적인 글로벌 수요 회복과 인천 기업들의 위기극복 노력으로 인천 수출이 크게 반등했다”고 하며 “아직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글로벌 수출입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함께 시의적절한 지원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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