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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을 향한 당 내부의 깊은 반성과 개선 방향 모색 - “어느 순간부터 당에서 뭔가를 말하면 잡혀가거나 불이익을 받을 것 같다는 분위기가 있다”
  • 기사등록 2024-04-29 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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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무엇을 혁신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무엇을 혁신해야 하나' 세미나는 국민의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중요한 논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세미나는 4·10 총선에서의 참패에 직면한 국민의힘 내부의 정책적인 반성과 대안 모색의 시간으로 기대를 모았다.


윤상현 국회의원의 발언은 이번 세미나에서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그는 국민의힘이 자체적인 '자해 정치'로 인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잃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상황을 바꾸기 위해 당 내부의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의원은 당의 혁신을 위해 '뺄셈 정치 디엔에이(DNA)', '이익집단 디엔에이', '국민에 군림하려는 디엔에이' 등의 세 가지 "병폐"를 해결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한국의 선거제도와 정당 체계에 대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그는 위성 정당과 준위성 정당의 문제를 지적하며, 정치관계법 개정과 다수당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정당 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다양한 의견이 수용되는 정당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종근 교수는 국민의힘이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정책 계파 형성과 지도부와 의원들 간의 논의를 통해 정당 내부의 활발한 토론을 촉구했다. 또한,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여 국민의 뜻을 반영하는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신환 전 의원은 당 내부의 무력론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당이 구조적인 문제와 민심의 소통 부재로 인해 고립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광진을에서 낙선한 오신환 전 의원은 “어느 순간부터 당에서 뭔가를 말하면 잡혀가거나 불이익을 받을 것 같다는 분위기가 있다”며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하는 포용적 정당으로 가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 중심 정책과 구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당의 이미지 변화와 공정한 정당화를 촉구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민의힘의 혁신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내부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노력이 당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길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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