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완승' 전희철 감독 "이런 경기 나오기 쉽지 않아', '완패' 김승기 감독 '팬들에게 죄송한 경기'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2-11-29 21: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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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고, 캐롯은 2연패와 대패를 경험해야 했다.

서울 SK는 2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 경기에서 선수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전성현, 이정현이 분전한 고양 캐롯에 예상 밖의 93-68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SK는 7승 9패를 기록하며 단독 7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캐롯은 시즌 첫 2연패와 함께 9승 6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1쿼터, SK가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캐롯을 29-18로 제압했다. 무려 12개 2점슛을 성공시키며 캐롯 인사이드를 폭격한 결과였다. 캐롯은 인사이드 수비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채 18점이라는 나쁘지 않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11점차 리드를 내줘야 했다.

2쿼터 캐롯의 끈끈함이 돋보였다. 공수에 걸쳐 1쿼터에 비해 안정감이 높아진 캐롯은 16점을 실점했고, 23점을 집중시키며 4점차로 줄여가는데 성공했다. SK는 앞선 10분에 비해 집중력이 약해 보였고, 결국 45-41로 4점을 앞서는데 만족해야 했다.

3쿼터, SK가 무려 32점을 몰아쳤다. 속공와 지공을 적절하게 섞어 캐롯 수비를 완전히 해체한 결과였다. 캐롯은 공수에 걸쳐 밀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작전타임을 두 번이나 가져갔지만, 좀처럼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SK가 일찌감치 승리를 확신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4쿼터, 승패에 큰 의미는 없었다. SK가 어렵지 않게 승리를 확정지으며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예상했던 경기력이었다. 힘들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전 경기에서 아쉬운 결과가 있었다. 우리 전력이 드러난 경기라고 본다. 지금까지 너무 잘해주었다. 그렇다고 이런 경기를 하면 안된다. 방지를 해야 한다. 팀을 정비해야 하는 시간인 것 같다. 연습량이 적긴 했다. A급 선수들이 적기 때문에 타이트하게 가는 쪽으로 방향이 필요한 것 같다. 어쨌든 잘해주었다. 이런 경기는 나오면 안된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실망을 하실 것이다. 무기력함은 방지해야 한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연이어 인사이드 약세에 대해 “이제까지 약점을 커버하며 경기를 거듭했다. 간파가 되면 쉽지 않다. 20승이라고 언급한 이유다. 선수 보강이 최우선이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이다. 우리 전력에 맞지 않는 등수라고 한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야 한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고 본다. 집중력이 떨어질 때 다잡는 지적을 했다. 그 부분을 잘 지켜준 것 같다. 연습했던 수비가 잘 되었다. 3점슛 12개를 주지 않았다. 성공률도 떨어뜨렸다.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도 나왔다. 전체적으로 준비한 경기가 잘 되었다. 공격에 대해 크게 연습하지 않았다. 하루 아침에 틀을 바꾸고 옵션을 넣는 것은 쉽지 않다. 재능이 좋기 때문에 맡겨두었다.“고 전했다.

연이어 2쿼터 테크니컬 파울 상황에 대해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도 보였고, 분위기를 잡을 필요가 있었다. 상황이 여러 가지로 복합적이었다. 의도적인 부분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전 감독은 ”칭찬을 해주고 싶은 건 공격에서 집중력이다. 중반을 넘어서 안일한 패스나 마무리 같은 것이 없었다. 템포 조절을 정말 잘해주었다. 속공과 지공 타이밍이 너무 좋았다. 지공 상황에서 약속된 플레이도 좋았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력은 SK 이번 시즌 경기 중 최상 중 한 경기를 지나쳤다. 공수에 걸쳐 준비된 작전과 집중력이 뛰어났다.

전 감독은 ”사실 오늘같은 경기력이 앞으로 나오기는 쉽지 않다. 분명 경기력은 올라섰다. 공격은 평균이 나올 것 같다. 관건은 수비력이다. 실점을 줄여야 한다. 그러면 주도를 할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다. 여튼 준용이와 성원이가 합류한 것이 큰 힘이 된 것 같다. 잠은 좀 더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전 감독은 ”어제 미팅을 많이 했다. 퐁당 경기라 체력 때문이었다. 의견이 다양했다. 그 부분도 수렴이 되어서 잘 적용이 되었다고 본다. 훈련 중 전술 미팅이었는데, 성공적으로 반영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막히는 모습을 보면 집중력과 에너지 레벨이 높아진다. 공격에서 사기에 반영이 된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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