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주춤' 김승기 감독 "상대 전력 상승, 어려운 경기", '상승' 전희철 감독 "캐롯 3점슛 성공률 떨어트려야"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2-11-29 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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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와 상위권의 대결이다.


2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 서울 SK의 일전이 벌어진다.

홈 팀인 캐롯은 9승 5패로 2위에 랭크되어 있고, SK는 6승 9패로 원주 DB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라있다.

캐롯은 최근 주춤하고 있다.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 전에는 20점차 리드를 가져갔지만, 결국 패하고 말았다. 수원 KT에게도 70-72로 석패를 당했다. 두 경기 모두 김승기 감독도 매우 아쉬움을 표했던 경기다. 하지만 경기력은 수준급이다. 백업 부재 속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SK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최근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역시 최준용과 최성원 합류가 천군만마다. 최준용은 부상에서 최성원은 군 제대 후 합류했다. 최준용은 매 경기 20점 안팎을 생산하고 있고, 수비에서도 여전히 존재감을 불어 넣고 있다. 최성원 역시 김선형 백업 가드로 손색이 없는 모습이다.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덩달아 살아나는 느낌이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지난 경기는) 지금까지 감독 생활하면서 가장 아쉬운 경기였다. 정면 승부를 하면 힘드니까 변칙적으로 했는데 4쿼터가 전력상으로 정상적인 상황이었다. 1~3쿼터는 아주 기가 막히게 했는데 아쉽다. 멤버 상으로 밀리는데 다 잡아놓고 져서 잠도 못 잤다."고 말했다.

지난 금요일 경기에서 캐롯은 안양에서 KGC에게 20점차 우위를 지키지 못한 채 패배를 당했다.

연이어 김 감독은 "오늘도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저쪽이 멤버가 보강이 됐고 우리는 사기가 떨어졌다. 그래도 선수들이 경기를 진 후에 다음 경기를 열심히 잘해주고 있으니 믿어보겠다. 오늘은 변칙보다는 정상적인 라인업으로 간다"고 전했다.

김 감독이 언급한 SK 전력 보강은 최준용과 최성원이다. SK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김 감독은 "SK가 최준용과 최성원이 오고 확실히 좋아졌다. 최준용이야 특A급 선수이고 최성원도 팀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다. 우리로 치면 김진유 같은 선수다. 1차전과 다른 양상일 것이다. 우리가 이기려면 슛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준용의 수비에 대해서 "최준용은 최현민이 막는다. 우리는 3~4번이 약해서 때로는 변칙적인 라인업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 10개 팀 중 5~6개 팀 정도는 좋은 멤버를 보유하고 있는데 우리는 거기 끼질 못한다. 백업도 약하고 선수 구성도 약해서 머리를 많이 써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이)정현이가 많이 좋아지고 있고 공격적으로 변화했다. KGC랑 할 때는 나쁜 버릇이 다 나왔다. 그걸 풀어내고 이길 수 있으면 된다. 그게 내년이면 다 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잘하고 있다. 연패하고 순위가 떨어져도 뭐라고 하질 못할 것 같다. 내가 봐도 선수들에게 져도 싫은 소리를 못할 정도"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전희철 감독은 “캐롯 기록과 우리 기록을 그대로 컴퓨터에 입력하면 우리는 무조건 질 거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캐롯은 선수 구성에 맞춰 잘하고 있다. 캐롯의 3점슛 평균 개수는 11.8개고 시도는 31.9개이다. 그걸 못 쏘도록 막아야 한다.”며 첫 번째 수비 목적에 대해 언급했다.

연이어 전 감독은 “우리 수비(3점슛 허용률 37%)를 하면 상대는 그렇게 성공(37%)한다. 그래서 다른 수비 형태를 훈련했다. 3점슛을 막는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3점슛을 막고 안으로 들어와서 2점 싸움을 하게끔 수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 감독은 최준용 합류에 대해 “다양한 수비형태를 할 수 있다. (최)준용이가 1대1도 잘하기는 하지만 팀적으로 내외곽도 할 수 있고, 속공도 할 수 있고, 신장에 스피드도 있는 선수라 도움이 크다. 다양한 옵션을 생각할 수 있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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