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차기회장에 '낙하산' 논란 임종룡

  • 기사입력 2023.02.04 11:44
  • 기자명 강민정
▲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산경투데이 = 강민정 기자]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확정됐지만 낙하산, 관치 인사라는 논란이 거세다. 우리금융은 지난 2021년 완전 민영화됐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3일 차기 회장 후보 선정을 위한 2차 면접을 실시한 뒤 임 전 위원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임 전 위원장과 우리그룹 내부 출신인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경합을 벌였다. 당초 손태승 현 회장의 3연임이 유력시됐지만 금융위가 라임사태 책임을 물어 중징계를 내리면서 결국 물러났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현명한 판단을 내릴 걸로 생각한다'며 압박성 발언을 내기도 했다. 이런 배경들은 정부, 정치 편향적 인사라는 논란을 더 키웠다. NH금융지주 회장에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취임했고, 우리금융 회장에도 다시 관료 출신이 내정된 것이다.

임 전 위원장은 다음달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우리금융 회장직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관료 출신 후보자에 대해 반대의 뜻을 천명해 온 우리금융 노조는 임 전 위원장 내정에 반발하면서 앞으로 취임 저지 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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