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시리즈[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HK이노엔(HK inno.N)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K-CAB, 성분명: 테고프라잔·tegoprazan)'이 러시아 시장에 공식 출격했다.
본지 취재 결과, '케이캡'의 러시아 판권을 보유한 인도 닥터 레디(Dr. Reddy's)는 최근 '케이캡'의 러시아 유통을 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제품명은 '테고프렉스(Тегопрекс·Tegoprex)'다.
앞서 HK이노엔은 지난 2022년 5월 닥터 레디와 러시아를 포함한 신흥국 7개국에 대한 '케이캡'의 판권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닥터 레디는 러시아 연방 보건부(Minzdrav)에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2025년 9월 최종 시판허가를 받았다.
국산 신약 30호인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다. P-CAB는 위산 분비를 조절하는 양성자 펌프에 직접 결합해 빠르고 강력하게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이다.
이 계열 약물은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하고 야간 위산 분비 억제 효과가 탁월해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제제의 단점을 완벽히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장점은 러시아 내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Minzdrav 산하 모스크바 국립 의과대학 연구(2015년)에 따르면, 러시아 대도시 거주자의 위식도 역류질환 유병률은 10~20%에 달한다. 그러나 기존 표준 치료제인 PPI는 약효 발현 속도가 느리다는 태생적 한계로 인해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러시아에서 상용화된 P-CAB 제제는 지난 2021년 10월 허가를 받은 일본 다케다(Takeda)의 '보신티(Vocinti, 성분명: 보노프라잔·vonoprazan)'와 '케이캡' 뿐이다. 따라서 그간 선택지가 좁았던 러시아 P-CAB 시장은 본격적인 2파전 양상으로 접어들며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