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타워.(자료제공=삼성SDS)[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삼성SDS가 물류 산업의 미래를 '에이전틱 AI(Agentic AI)'로 규정하며, 공급망 관리 패러다임 전환을 본격적으로 제시했다.
단순한 데이터 분석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하는 지능형 공급망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진단이다.
삼성SDS는 최근 판교 물류캠퍼스에서 '에이전틱 AI 공급망 시대'를 주제로 '첼로스퀘어 콘퍼런스 2026'을 개최하고, 제조·유통 기업 등 약 120개 화주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 전략과 핵심 트렌드를 공유했다.
최근 물류·공급망 분야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성이 기업 경쟁력과 회복탄력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삼성SDS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다양한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물류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3대 핵심 인사이트를 도출했다.
먼저 '자동화된 컨트롤 타워'는 공급망 전 과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해 가시성을 확보하고, AI 분석을 통해 수요 변동이나 운송 지연 등 이상 상황을 사전에 감지하는 지능형 운영 체계를 의미한다. 이는 향후 기업이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예측과 선제 대응, 나아가 자율 의사결정까지 수행하는 단계로 발전할 것임을 시사한다.
두 번째는 '디지털 트윈'의 부상이다. 공급망 구조가 복잡해지고 자동화 설비와 AI 간 협업이 확대되면서, 최적의 운영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기반 의사결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운영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트윈 활용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세 번째는 '총비용(True Cost)' 기반 의사결정이다. 기존 운송비와 관세 중심의 비용 관리에서 나아가, 탄소 배출과 공급망 리스크, 화물의 기회비용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한 종합적 판단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는 단순 비용 절감을 넘어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전략으로 이어진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AI 기반 물류 혁신, 데이터 중심 운영, 글로벌 컨트롤 타워 구축, 디지털 트윈 활용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세부 세션이 이어졌으며, 참가 기업들은 변화하는 물류 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행사장에는 생성형 AI 물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과 글로벌 컨트롤 센터 투어, 체험존 등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삼성SDS 오구일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풍부한 현장 데이터와 선진 AI 기술을 결합해 고객이 보다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탄력적인 공급망 구축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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