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코리아뉴스 / 이창용] 알피바이오가 2025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 매출 성장과 더불어 수익 구조가 효율적으로 개선되면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피바이오의 2025년 매출액은 개별 기준 1362억 1882만 원으로, 전년(1239억 6668만 원) 대비 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억 528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6억 9364만 원의 영업손실을 딛고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약 9억 원의 손실에서 41억 8910만 원으로 늘어나며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알피바이오는 연질캡슐 제조 기술을 전문으로 일반의약품(OTC)과 건강기능식품을 위탁생산(OEM) 및 위탁개발생산(ODM) 방식으로 공급하는 기업이다. 현재 국내 일반의약품 연질캡슐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요 대형 제약사들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구축해왔다.
현재 알피바이오는 대웅제약의 '이지엔6', '우루사', '에너씨슬', '글리아타민'을 비롯해 종근당의 '모드콜S', 유한양행의 '마그비' 등 각 제약사의 간판 제품들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특히 약물의 용출 특성을 개선하는 '뉴네오솔(New Neosol)'과 연질캡슐 피막의 안정성을 높인 '뉴네오젤(New Neogel)' 등 독자적인 특허 기술을 다수의 제품 생산에 적용하며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
회사 측은 "주력 제품의 수주 확대와 신규 거래처 확보가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며 "공장 가동률 상승과 원가 구조 개선 노력이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의 흑자 전환을 이끌어낸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알피바이오의 이번 성과를 단순한 단기 반등이 아닌 구조 개선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대형 제약사의 대표 브랜드를 장기간 위탁 생산하며 검증받은 기술력과 안정적인 고객사 네트워크가 실질적인 재무 성과로 연결되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알피바이오는 지난 1월 김현선 전 노브랜드 CFO를 총괄 사장으로 영입하며 경영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 목표를 120억 원으로 설정한 김 사장은 생산 공정 전반의 효율성을 재설계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해 이익률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국내 1위 연질캡슐 CDMO 사업을 통해 탄탄한 현금 흐름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의약 젤리, 젤라틴 제제, 블리스터 젤리 등 신규 블루오션 제형을 육성해 재무적 리스크 없는 안정적인 성장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