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청담사옥 [사진=동국제약][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일반의약품(OTC) 구내염 치료제 시장의 터줏대감인 동국제약이 시장 지배력을 더 강화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40년 전통의 스테디셀러 '오라메디'를 앞세워 연고, 액상, 겔, 정제에 이어 최근 가글형 치료제와 영양제까지 출시하며 시장 내 모든 제형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경쟁사들의 핵심 파이프라인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는 동시에, 치료부터 예방까지 아우르는, 이른바 '토탈 케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동국제약은 최근 가글형 구내염 치료제 '오라센업액'과 고함량 기능성 비타민 '오라비텐액티브정'을 잇달아 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빈틈 메우기 전략이다. 그동안 동국제약의 '오라' 브랜드는 연고형(오라메디), 겔형(오라페인큐), 액상형(오라메칠) 등 다양한 제형을 보유했으나,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성장한 가글형 치료제가 없었다.
이 틈을 타 코오롱제약의 '아프니벤큐(성분명: 디클로페낙)' 등 다수 가글형 제품이 편의성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왔다. 이에 동국제약은 아프니벤큐와 동일한 디클로페낙 성분의 '오라센업액'을 내놓으며 맞불을 놨다.
오라센업액은 스틱형 파우치 포장으로 휴대성을 높이고, 레몬민트향을 첨가해 사용감을 개선했다.
동국제약의 공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오라센업액에 이어 출시한 오라비텐액티브정은 시장의 패러다임을 치료에서 관리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기존 '오라비텐정'을 리뉴얼한 이 제품은 벤포티아민, 리보플라빈부티레이트, 피리독살포스페이트수화물 등 생체 이용률이 높은 활성형 비타민 B군 3종이 주성분이다. 구내염의 근본 원인인 피로 누적과 영양 결핍을 해소해 재발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오라비텐액티브정은 약국 현장에서 기존 제품들과 동반 판매도 기대된다. 약국가는 구내염 환자 방문 시 즉각적인 통증 완화를 위한 외용제(연고, 가글)와 재발 방지를 위한 경구제(비타민)를 함께 권하는 경우가 많다. 동국제약은 자사 제품만으로 이러한 조합이 가능하도록 라인업을 구성했다.
현재 국내 구내염 치료제 시장은 지각변동이 한창이다. 도포 시 통증은 심하지만, 효과가 빠른 제품으로 과거 절대 강자 자리를 차지했던 '알보칠(성분명: 폴리크레줄렌)'이 주춤하는 사이 통증은 적고 사용이 간편한 '헥사메딘'이나 '아프니벤큐' 등의 제품이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동국제약은 이러한 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춰 ▲바르는 '오라메디' ▲찍어 바르는 '오라메칠' ▲통증 완화에 효과적인 '오라페인큐' ▲가글하는 '오라센업' ▲먹는 '오라비텐' ▲피복형 '오라쉴드'까지 총 6종의 풀 라인업을 구축, 소비자의 어떤 니즈에도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동국제약은 인사돌, 마데카솔 등 대형 품목을 육성한 강력한 마케팅 노하우와 영업력을 갖춘 회사"라며 "이번 라인업 완성을 기점으로 구내염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해 영업과 마케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