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코리아뉴스 / 이창용] 2025년 기준 우리나라 시·군·구별 연간 미충족의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코리아뉴스가 질병관리청의 '병의원 기준 시·군·구별 연간 미충족의료율' 통계를 분석한 결과다.
미충족의료율은 아프거나 치료가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실제로 병·의원에 가지 못한 경험이 있는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다시 말해 병원에 가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여러 사유로 가지 못한 경우가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따라서 미충족의료율은 높을수록 의료복지가 낙후돼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분석 결과, 인천 미추홀구의 미충족의료율은 15.8%에 달했다. 주민 100명 가운데 약 16명이 한 해 동안 최소 한 번 이상 치료가 필요했지만 병·의원에 가지 못했던 셈이다. 이는 2025년 전국 평균인 4.6%와 비교해도 크게 높은 수치다.
특히 인천은 전국 두 번째 규모의 광역시(2025년 말 기준 인구수 304만 6754명)인데도, 이러한 결과가 나와, 다소 충격을 주고 있다.
이어 대전광역시 중구(14.6%), 전라북도 장수군(14.4%), 강원도 춘천시(14.2%) 순으로 미충족의료율이 높았다.
2025년 미충족의료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광역시 수성구였다. 수성구의 미충족의료율은 0.5%로, 병·의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 대부분의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전라남도 진도군(0.6%), 전라남도 영암군(0.7%), 서울특별시 용산구(0.8%), 경상남도 창녕군(1.0%), 경상북도 김천시(1.1%) 순으로 미충족의료율이 낮았다.
최근 5년간 미충족의료율이 가장 높게 상승한 지역은 대전광역시 중구였다. 중구의 미충족의료율은 2021년 2.8%에서 2025년 14.6%로, 5년 사이 11.8%p 높아졌다. 이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가 2021년 7.6%에서 2025년 15.8%로 8.2%p 상승했다.
이 밖에도 강원도 강원도 춘천시(6.2%→14.2%), 경상남도 창원시(7.1%→14.3%) 등에서 미충족의료율이 가파르게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전라남도 진도군은 2021년 16.1%에서 2025년 0.6%로 15.5%p 낮아져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전라남도 여수시(12.7%→0.8%), 전라북도 부안군(10.1%→1.7%), 경상남도 함안군(10.6%→2.2%) 등도 5년 사이 미충족의료율이 큰 폭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