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Duggal Greenhouse)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 행사에서 초슬림 대화면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을 공개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제공) [소비자경제] 최주연 기자 = 삼성전자가 역대 가장 얇고 가벼운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을 공개했다. 플래그십 성능과 AI 최적화 기능, 내구성 강화로 완성도를 끌어올렸으며, 오는 15일부터 국내 사전 판매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Z 폴드7'을 공개했다. 이번 제품은 역대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과 갤럭시 AI, 고화소 카메라, 멀티태스킹 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Z 폴드7은 접었을 때 두께 8.9mm, 펼쳤을 때 4.2mm, 무게는 215g이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6.5형, 메인 디스플레이는 8.0형으로, 접은 상태에서도 바 타입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펼쳤을 때는 대화면을 활용한 콘텐츠 소비와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고성능도 강화됐다.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을 탑재해 CPU·GPU·NPU 성능이 전작 대비 최대 41% 향상됐으며, AI 기반 이미지 편집, 실시간 번역, 추천 기능 등을 안정적으로 구현한다.
카메라는 후면 2억 화소 광각 렌즈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을 통해 야간 촬영·생성형 편집·배경 소음 제거 등 콘텐츠 제작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100도 광각 셀피 카메라도 탑재했다.
폴더블에 최적화된 One UI 8과 갤럭시 AI는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입력을 동시에 인식하는 멀티모달 AI 경험을 제공한다. '제미나이 라이브' 기능을 활용하면 화면 또는 카메라 공유 기반으로 실시간 검색이 가능하며, 'AI 결과 뷰'를 통해 창을 분할한 멀티태스킹도 지원된다.
보안도 강화됐다. 신규 기능 '킵(KEEP)'은 앱별로 암호화된 저장 공간을 생성하며, '녹스 매트릭스'는 갤럭시 생태계 전반에 걸쳐 위협 탐지와 자동 차단 기능을 제공한다. 공용 네트워크 이용 시에도 '보안 Wi-Fi'에 양자 내성 암호 기술이 적용된다.
국내 출시일은 이달 25일이며, 사전 판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색상은 블루 쉐도우, 실버 쉐도우, 제트블랙 등 3종이며, 민트 색상은 삼성닷컴·삼성 강남에서만 구입 가능하다.
가격은 256GB 모델이 237만 9300원, 512GB는 253만 7700원, 1TB 모델은 293만 3700원이다. 256GB 모델 사전 구매 고객은 512GB로 무료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으며, 512GB 모델 구매자는 1TB로 유상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사전 구매 혜택으로는 'Google AI Pro' 6개월 무료 구독권, 갤럭시 워치8 시리즈 할인, 정품 액세서리 프로모션 등이 제공되며,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도 운영된다.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Z 폴드7은 하드웨어와 AI를 결합해 삼성전자가 선보인 가장 진보한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이 조화를 이루며, 강력한 몰입감으로 직관적인 울트라 경험을 한 손에 담아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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