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전문 브랜드 '샹츠마라'. (엑스씨글로벌홀딩스 제공)[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소비자의 신뢰는 쌓기 어렵고,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최근 마라탕 전문 브랜드 샹츠마라를 둘러싼 위생 논란이 불거지며 외식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3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트렌드식품 안전실태조사(마라탕 부문)' 결과에 따르면, 샹츠마라 아주대직영점의 땅콩소스에서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및 '대장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균 검출 사실이 알려지자 소비자 불안은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마라탕 전문 브랜드 '샹츠마라'를 운영하는 ㈜엑스씨글로벌홀딩스는 최근 한국소비자원의 안전실태조사 결과와 관련해 고객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전사적인 위생 관리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샹츠마라 박시병 대표이사는 15일 사과문을 통해 "저희 음식을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가장 안전하고 신뢰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샹츠마라는 조사 결과 발표 직후 해당 지점의 재고 폐기 및 판매 중단 등 후속 조치를 즉각 완료했다. 현재 본사 차원에서 원·부재료의 유입 경로를 비롯해 제조, 저장, 운반, 조리 등 전 과정에 걸친 균 유입 경로를 철저히 분석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샹츠마라는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위생 강화 약속도 내놓았다.
첫째, 외부 위생관리 전문기관을 통해 전 매장에 대한 '긴급 위생진단'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식중독균 발생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전 매장에서 본사가 인증한 공식 제품만을 사용하도록 관리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둘째, 전문성을 갖춘 사외 인사와 현장 직원이 참여하는 '식품위생관리위원회'를 설치한다. 위원회를 통해 자체적인 위생 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월·매주 정기적인 위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현장의 위생 의식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시병 대표는 "어떠한 유해균도 용납하지 않는 '타협 없는 위생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제조 공정 전반을 재점검하여 고객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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