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CI. (기아 제공)[소비자경제] 김동환 기자 = 기아가 2025년 4분기 매출 28조원을 돌파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기아㈜는 28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5년 4분기 경영실적(IFRS 연결기준)을 공시했다. 4분기 판매대수는 76만 3,2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28조 877억원으로 3.5% 증가하며 역대 4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조 8,425억원으로 전년 대비 32.2% 감소했다.
기아는 미국 하이브리드와 서유럽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 수요 강세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관세율 인상과 북미·유럽 시장의 인센티브 증가로 비용 부담이 확대됐으나,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이를 일부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 보면 국내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영향에 따른 연말 수요 감소로 5.6% 줄었다. 반면 해외 시장은 미국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와 인도 쏘넷 판매 확대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4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18만 6천대로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판매는 21.3% 늘어나며 전체 친환경차 성장을 주도했다. 친환경차 비중은 23.9%로 전년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기아는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2025년 연간 매출은 114조 1,409억원으로 2년 연속 100조원대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판매는 313만대를 넘어섰다.
기아는 2026년 가이던스로 판매 335만대, 매출 122조 3천억원, 영업이익 10조 2천억원을 제시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평균판매가격을 높이고, 주요 시장별 맞춤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주환원도 강화한다. 기아는 연간 주당 배당금을 6,800원으로 결정했으며, 총주주환원율을 35%까지 끌어올렸다. 기아는 올해 4월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주주 및 투자자와의 소통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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