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찬희. /사진=삼성 라이온즈 공식 SNS
[Asports뉴스] 김초희 기자 = 선발투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택한 19세 신인이 삼성 라이온즈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KT를 10-5로 꺾었다. 1차전 패배 이후 3연승을 거두고 3승 1패의 우위를 확보했다.
삼성의 4차전 선발 선택에는 고민이 컸다. 구원투수 김재윤의 부상 이탈로 원태인을 불펜에 활용했고, 최원태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부진했다. 박진만 감독은 장찬희와 양창섭을 검토한 끝에 신인 장찬희를 선택했다.
2007년 10월 5일생인 장찬희는 올해 경남고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했다. 정규시즌 41경기에서 4승 5패 3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나이는 만 19세 1개월 2일. 2007년 임태훈이 세운 만 19세 1개월 1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한국시리즈 선발투수가 됐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장진혁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2·3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초 1사 1, 2루에서도 김상수와 허경민을 뜬공으로 처리했다.
장찬희의 성적은 4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 투구 수는 63개였다.
장찬희가 내려간 뒤 삼성 마운드는 급격히 흔들렸다. 5회초 구원 등판한 미야모리 사토시는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3실점했다. 배찬승도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7-1이던 점수는 7-4까지 좁혀졌다. 1사 만루에서 삼성은 이재희를 투입했다.
장찬희. /사진=삼성 라이온즈 공식 SNS
이재희는 첫 상대 김상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허경민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와 7회에는 여섯 타자를 연속 범타로 막아 KT의 추격을 차단했다.
2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이재희는 승리투수와 데일리 MVP를 차지했다. 대량 득점 이후 흔들렸던 삼성 마운드를 안정시킨 핵심 선수였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장찬희의 선발 호투와 이재희의 위기관리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경기 분위기가 KT 쪽에 기울 수 있었던 상황에서 이재희가 추가 실점을 막은 점을 승부처로 꼽았다.
남은 과제는 마지막 1승이다. 삼성은 8일 5차전 선발투수로 원태인을 예고했다. 안방에서 승리하면 2014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한다.
chohee@asportstv.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