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일) 충청북도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80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남자일반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기장갈매기씨름단(부산광역시)가 오흥민 감독과 함께(왼쪽 다섯 번째)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씨름협회
[Asports뉴스] 이상규 기자 = 부산의 자존심 기장갈매기씨름단이 전국 제패에 성공했다.
오흥민 감독이 이끄는 기장갈매기씨름단은 5일 충청북도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80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남자일반부 단체전 결승전(7전 4선승제)에서 충남 태안군청을 4-3으로 꺾고 감격의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으로 가는 길은 험난한 역전 드라마였다. 기장갈매기는 경기 초반 경장급(75kg 이하)과 소장급(80kg 이하)을 잇달아 태안군청에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청장급(85kg 이하)에 나선 이병용이 전매특허인 ‘잡채기’로 첫 승점을 따내며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기세를 몰아 용장급(90kg 이하) 이승호가 ‘밀어치기’를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용사급(95kg 이하) 김명기가 경고승을 거두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태안군청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여섯 번째 역사급(105kg 이하) 경기에서 황재원이 승리하며 스코어는 다시 3-3 동점이 됐다. 운명의 마지막 장사급(140kg 이하) 대결에서 기장갈매기의 배재환이 박찬주를 상대로 전격적인 ‘잡채기’를 성공시키며 모래판을 갈랐다. 이 한 방으로 기장갈매기씨름단은 창단 이후 첫 단체전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됐다.
같은 날 열린 개인전에서도 풍성한 기록이 쏟아졌다. 초등부 역사급(70kg 이하) 노이한과 장사급(120kg 이하) 이규동은 나란히 정상에 오르며 시즌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남자일반부 개인전에서는 용인특례시청의 안성민과 강성인이 각각 경장급과 소장급을 석권했으며, 양평군청의 김성용과 이국희도 각각 청장급과 역사급 우승을 차지하며 각 소속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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