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20일 오후 2시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전날 발생한 ‘나눔의 녹색장터’ 사고에 대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종합 대책을 논의했다. 김보라 시장,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 주재… 사망자 장례비 지원 의결
내혜홀광장 합동분향소(21~23일) 설치… 추모 기간 시 주최 행사 ‘전면 취소·연기’
[안성복지신문=박우열 기자] 안성시가 20일 오후 2시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전날 발생한 ‘나눔의 녹색장터’ 사고 희생자에 대한 장례비 지원안을 의결하는 등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종합 대책을 논의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회의를 주재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시던 소중한 분들이 불의의 사고로 희생돼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며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잠긴 유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안성시 사회재난 구호 및 복구지원에 관한 조례」 등에 따라 사망자 장례비를 긴급 지원하기로 심의·의결했다. 이어 유가족 지원과 피해 수습, 안전관리 등 사고 후속 조치 전반을 논의했다.
시는 유가족별로 1:1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장례 절차 등을 밀착 지원하고, 부상자 치료 지원과 함께 사고로 심리적 충격을 받은 유가족과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전문 심리상담과 심리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시민들과 함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내혜홀광장에 안성시자원봉사센터와 안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 주관으로 합동분향소를 설치·운영한다. 이 기간 시가 주최·주관하는 예정 행사는 취소 또는 연기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애도하는 데 뜻을 모으기로 했다.
시는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의 사고 원인 규명과 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와 정확한 원인 분석을 토대로 시 주관 행사는 물론 관내 각종 야외 행사의 안전관리 대책과 차량 통제 체계도 전면 재점검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시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유가족들의 아픔을 끝까지 함께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모든 행정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안성시의 입장문 전문이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그리고 피해자와 유가족 여러분.
지난 19일 오전 공도읍 용두리 10호 어린이공원에서 열린 「2026 나눔의 녹색장터」 행사 준비 과정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지역사회를 위해 자원봉사에 참여하신 두 분께서 소중한 생명을 잃으셨고, 여러 분이 부상을 입으셨습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러운 사고로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을 겪고 계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부상을 입으신 분들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안성시는 이번 사고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을 최우선으로 모든 행정력을 다하겠습니다.
첫째, 유가족 지원과 부상자 치료 및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가족에게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장례 절차를 비롯해 필요한 행정적 지원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습니다. 부상을 입으신 분들께서도 치료와 일상 회복에 어려움이 없도록 법령과 제도 안에서 가능한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습니다.
둘째, 사고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현재 사고의 정확한 원인과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서는 경찰 등 관계기관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안성시는 사고 경위가 명확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제공하는 등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습니다.
아울러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사고 원인이나 책임 소재를 예단하지 않고 관계기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후속 조치를 책임 있게 이행하겠습니다.
셋째, 행사와 공공시설의 안전관리 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하겠습니다.
경찰 조사와 별도로 행사 준비 과정과 현장 안전관리, 차량 출입 및 이동 동선 등 행사 운영 전반을 면밀히 살펴보겠습니다.
특히 시민과 자원봉사자가 참여하는 야외 행사와 공공활동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공공차량과 작업차량의 행사장 진입·운행 및 통제 기준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습니다.
점검 과정에서 확인되는 미비점은 신속히 개선하고,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안성시는 이번 사고의 무게를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에 이르기까지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인들의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상을 입으신 모든 분들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합니다.
2026년 9월 20일 안 성 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