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자료제공=IBK기업은행)[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IBK기업은행이 기술기업과 소상공인을 동시에 품으며 금융의 역할을 다시 정의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금융과 소상공인 지원을 동시에 강화하며 '투트랙 금융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혁신 기술기업 발굴부터 영세 사업자 금융지원까지 포괄하는 정책금융 역할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기업은행은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신(新)기술평가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기술기업 지원을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기존 재무제표 중심 평가를 넘어 기술력, 고용, 연구개발(R&D) 투자 등 다양한 비재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계량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재무 실적이 부족하더라도 성장성이 높은 혁신 기술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외부정보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특허, R&D 성과 등 기술경영 관련 데이터를 자동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 성장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기업은행은 이를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금융지원과 컨설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은 기술금융 심사뿐만 아니라 IBK벤처대출, 창업육성 프로그램 'IBK창공' 기업 선발 등에도 적용돼 혁신금융 전반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융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우수 기술기업을 적극 발굴해 생산적 금융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소상공인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이날 '소상공인 비즈플러스 카드' 발급을 재개하며 현장 중심 금융지원에 나섰다.
비즈플러스 카드는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를 기반으로 한도를 부여하는 기업카드로, 이번 재개를 통해 지원 대상과 사용처를 확대했다. 신용점수 요건은 기존 NCB 595~879점에서 595~964점으로 넓어졌고, 업력 기준도 1년 이상에서 6개월 이상으로 완화됐다.
또한 의류·잡화 등 도소매 업종을 포함한 약 190개 사용처가 추가되면서 활용 범위도 확대됐다. 이용자는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와 연회비 면제 혜택을 유지하며, 이용 1년차에는 3%(연 최대 10만원), 2~5년차에는 1%(연 최대 6만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이용 한도는 최대 1000만원이며, 1년 단위로 최대 5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다만 신규 신청 고객은 보증서 발급에 따른 보증료를 부담해야 한다.
기업은행은 이번 제도 개선이 현장의 금융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제도를 개선한 만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통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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