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도의 밤은 화려하다.
높이 치솟은 아파트숲 사이로 펼쳐진 작은 골목길이 열정도의 시작이다.
한때 유행했던 2층 양옥집은 어느새 세월의 흔적을 머금고 자리했다.
흔적으로만 남았을지도 모를 2층 가옥은 청년장사꾼들의 개성을 입고 상점으로 변해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가는 이들속에 발길을 붙잡는 곳 중 단연 으뜸은 '열정도 쭈꾸미"집이다.
이미 유명 블로거들이 다녀가고 SNS에서 핫한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 있는 곳이다
특히, EXO 디오가 방송 촬영차 다녀간 곳이라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듯 했다.

식당 내부는 별관까지 있을 정도로 작은 규모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녁 식사 시간대나 주말에는 웨이팅도 각오해야 한다.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기에 여유를 갖고 방문하길 추천한다.
목소리 높여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피해 작은 방으로 안내받았다.
작은 방 벽지는 옛날 신문지가 도배지를 대신했다.
기자도 적은 나이는 아닌데 접해보지 못한 신문들의 내용이 신기하고 새로웠다.

센스있다.
쭈꾸싶냐?
아마도 쭈꾸미 먹고싶냐?라는 의미가 아닐까?
청년들의 개성이 깃든 앞치마 문구에 피식 웃음이 새어나왔다.

잠시 뒤, 기본 상차림이 차려졌다.
참고로, 폭탄 계란찜과 주먹밥은 세트 메뉴에 포함된 것으로 기본 상차림에서는 제외된다.

여기서, 폭탄 계란찜과 주먹밥은 사이드 메뉴로 추천하고 싶다
폭탄 계란찜은 하늘로 솟아오를 듯한 모습으로 속살은 보들보들 그 자체다.
주먹밥은 다양한 야채와 좀 느끼할 수도 있는 소스에 버무러져 있으며 직접 동글동글 빚어 먹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물론, 맛은 좋다.

열정도쭈꾸미는 맛있게 먹는 법도 벽면에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반드시, 깻잎과 천사채는 쭈꾸미와 함께 쌈싸 먹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맛있게 먹는 법은 주인장이 가장 잘 아는 법....무조건 따라해봤다.

연탄불에 구운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쭈꾸미를 주문했다. 소반양반이라고 해야 할까?
불향을 가득 품은 쭈꾸미의 맛이 일품이었다.
기름장에 담백하게 찍어먹는 소금구이, 매콤한 양념에 샤워한 양념구이 모두 기자 입맛엔 합격이었다.
주인장의 지침대로 깻잎에 쭈꾸미와 천사채를 얹고 날치알 마요소스와 쌈을 싸먹었다.
이 또한 색다른 조합이었다. 매운 맛을 잡아주고 고소한 맛을 끌어 올려주는 산뜻한 맛의 세계였다.

개성만점 열정도 풍경에 이끌려 가게 된 열정도쭈꾸미!!
외관에 끌리고 맛에 끌렸던 맛집 열정도쭈꾸미를 뉴스랭키 몰래맛집 1호점으로 선정한다.
* 이 기사는 뉴스랭키 기자가 몰래 방문한 맛집입니다. 기자의 주관적인 생각이 아주 많이 개입되어 있으나
업체로부터 어떤 사례도 받지 않았음을 밝힙니다.*